최근에 블루투스 저소음 무선 마우스 inote M55RB로 바꾸면서 회사에 있는 로지텍 M331과 비교를 했는데 오늘은 추가로 주문한 로지텍 M590마우스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가 가능하며 저소음에 무선 마우스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마우스입니다.
로지텍 M590의 장점을 기존 inote M55RB와 비교
1) 저소음 버튼 : 두 제품 모두 저소음 버튼을 채용하고 있으나 클릭감은 사뭇 다릅니다. M55RB는 조금 더 꾹꾹 눌러야 버튼이 먹히는 느낌에 반해 M590은 조금 더 가볍습니다. 대신 소음은 아주 약간 M590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검지 손가락 버튼은 무소음이 아니며 M55RB는 '딱딱', M590은 '띡띡' 소리에 가깝습니다. 저소음 버튼의 클릭감이나 소리는 로지텍 승입니다.
2) 내 입맛에 맞는 버튼 기능조정 : 이건 로지텍 M590에만 있는 기능으로 각 버튼마다 자신이 원하는 기능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 그리 큰 장점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기 스타일에 맞게 기능을 설정해서 쓰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마우스는 못쓰도록 길들여질 만큼 편한 기능입니다.
3) 초정밀 스크롤링 : 로지텍 M590의 스크롤은 M55RB에 비해 훨씬 촘촘한 스크롤 간격을 가지고 있어서 정밀하게 페이지를 내릴 때 유용하고 페이지를 많이 내리고 싶을 때도 슉슉 잘 내려가서 긴 페이지를 이동할 때 M590으론 3번의 스크롤링으로 끝날 것을 M55RB는 5번은 움직여줘야 했습니다. 이게 없을 땐 몰랐는데 한번 써보니 기존 제품으로 스크롤할 때 상당히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다만 M590의 스크롤은 걸리는 느낌이 적어서 그런지 나사가 하나 빠진 것처럼 약간 헐거운 느낌입니다.
4) 리시버&블루투스로 2대까지 멀티페어링 : M55RB는 총 3대까지 멀티페어링 기능이 있었지만 M590은 2대까지만 지원이 됩니다. 대신 기기변경 버튼이 마우스 하단에 있는 M55RB에 비해 마우스 상단에 위치한 M590이 사용 편의성은 훨씬 뛰어납니다. 본인이 여러 기기를 옮겨 다니며 작업하고 싶으시면 3대까지 지원 가능한 M55RB를, 거의 한 기기만 사용하다가 어쩌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을 마우스로 이용하고자 하시면 M590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두 제품 모두 태블릿이나 휴대폰에서도 잘 작동하였으며 연결도 즉각적으로 잘 됩니다.
5) 두 대의 PC를 FLOW하나로 가능 : 이건 로지텍 M590에만 있는 기능으로 2대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각 컴퓨터마다 마우스를 비치하지 않고 이 마우스 하나로 두 대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6) 크기와 무게 : M55RB가 더 크고 높으나 가벼움(94g), M590은 조금 더 작고 98g으로 약간 더 묵직한 느낌이 듭니다. 제 손이 크지가 않아 M590도 전혀 불편한 크기는 아닌데 손이 좀 크신 분들은 불편하단 평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7) 인체 공학 설계 : M55RB는 M590보다 더 인체공학적 설계로 손목이 자연스럽게 세워져 있어 손목에 무리가 덜할 것 같으나 제 손목이 그렇게 민감할 만큼 망가진 상태가 아니라 절대적 비교는 어렵습니다.
8) 포인트 움직임 : M590의 포인트가 더 섬세하게 잘 움직여지고 개인적으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다 보니 양쪽 끝에서 끝까지 거리가 되는데 M590은 손목에 무리 없이 한 번에 가지만 M55RB는 3/2 정도밖에 못 가서 이동거리가 아쉽습니다.
총평
가격은 로지텍 M590 29800원(쿠팡 직구 기준), inote M55RB 18060원(쿠팡)으로 약 만원 가량 로지텍이 비싸지만 마우스는 한번 사면 꽤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기능이 더 많은 로지텍을 만원 더 주고 사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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